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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우린 서양인에게 친절하고 동남아인에겐 무례할까
일러스트=최종윤 나는 독일에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‘비판심리학(Kritische Psychologie)’을 공부하러 갔다. 그러나 막 어학과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할 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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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운동정치와 정당정치의 역설적 동거?
장달중서울대 교수·정치외교학 누가 보아도 한국 정치에는 아직 모순이 많다. 특히 외국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다. 한마디로 ‘한국 정치는 역설 그 자체’로 보인다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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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본주의 ‘자기조절성’ 도전받아… 산업화 산물인 국가 역할 다시 디자인해야
‘한국사회 대논쟁’ 참석자들이 토론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. 왼쪽부터 손호철(서강대)·문휘창(서울대) 교수, 김종혁 국장, 최배근(건국대)·정용덕(서울대)· 한준(연세대) 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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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영희 칼럼] 안철수·박원순의 반정치 실험
김영희국제문제 대기자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‘헌장 77’이라는 반체제 운동으로 ‘벨벳 혁명’을 지휘해 소련·동유럽 사회주의체제 붕괴의 단초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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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왜 서방 지도자들이 리비아서 개선장군 행세하나”
영국·프랑스 정상의 리비아 방문 같은 ‘서방의 움직임’에 대한 중동의 입장을 듣기 위해 알아흐람 정치전략연구센터 무함마드 가말 술탄(59·사진) 소장과 17일 새벽 전화 인터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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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불신의 사회
강원택서울대 교수·정치외교학과 ‘시(詩)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 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’로 시작되는 시인 김지하의 ‘오적(五賊)’이 발표된 것은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의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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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짜 쇠고기 … 독콩나물 … 원자바오 “도덕 붕괴 심각”
원자바오 총리 신화통신·인민일보·중국중앙방송(CC-TV) 등 중국의 주류 매체들이 이례적으로 “중국의 도덕이 무너졌다”고 개탄하는 논평을 일제히 보도했다. 기업 윤리를 회복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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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“방화범은 우리 안에 있다”
한때 “민나(모두)가 도로보(도둑)다”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. 연일 터지는 부정부패를 보고 한 정치인이 내뱉은 말이었다. 얼마나 심하게 느껴졌던지 일본의 한 주간지는 “이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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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용히 힘 키운 성종,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때로는 이념이 총칼보다 강하다. 사회의 불신이 팽배한 주류 집단을 공격하는 세력은 중간파의 지지를 획득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게 된다. 공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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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용히 힘 키운 성종,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
이목 사당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있다. 김종직의 문인인 이목은 성종 때 사림의 선봉장이었으나 연산군 때 사형당했다. 사진가 권태균 절반의 성공 성종⑤ 압구정 사건사림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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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때 그 결단]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 ①
삼양식품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한 기업이다. 창업주 이건(以建) 전중윤(全仲潤·90) 회장이 여전히 건재하고, 식품제조업계에서만 49년이라는 오랜 기간 현업에서 활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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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사교육비 줄이려면 대학부터 바뀌어야
온 나라가 사교육비 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.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어딘가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. 아픈 증상은 초·중·고 교육현장에서 나타나지만 몸살의 근본 병인(病因)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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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시 작전 세력에 안 당하는 법
주식시장에서 작전이란 주가 조작을 통해 부당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불법행위다. 불법이지만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작전세력이 없는 곳은 없다.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조작에 수도 없이 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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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29일 투표로 충남교육 바로 세우자
강복환 예비후보 “교수·교육위원·교육감 거친 경륜” “초·중·고 교사와 대학교수, 교육위원, 교육감 등 다양한 경륜과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다. 경륜·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이 행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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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노동계 새판 짜기 … 제2의 민주노총이 안 되려면
민주노총 산하 노조에 탈퇴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. 지난 3월의 영진약품·NCC 등 5개 노조가 이탈한 데 이어 인천지하철공사 노조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가 지난 10일 민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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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민노총 새 팀의 시대착오적 “정권 타도” 선동
민주노총이 그제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. 이들은 성폭력 파문으로 물러난 전임 집행부의 잔여 임기(8개월)를 맡는 과도기 조직이다.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주어진 숙제는 결코 적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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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창극 칼럼] 만들어 가는 세상
속고 사는 것이 인생이라더니 요즘처럼 이 말이 실감나는 적이 없다.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펀드를 모르면 멍청이 취급을 받았는데 요즘은 펀드의 ‘펀’자도 듣기 싫어하는 세상이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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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진보가 보수를 이기려면
진보 세력이 다시 집권할 수 있을까? 아마도 그럴 것이다. 그렇다면 언제쯤? 그건 모르겠다. 사실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이후 대통령 선거를 4년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‘그’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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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호근 칼럼] 민주당에 주는 케인스의 고언
국회가 또 한 차례 아수라장이 됐다. 목조르기와 업어치기를 해서라도 기어이 저지해야 할 ‘사악한 법’이라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. 한국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사회정의를 짓밟는 그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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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올핸 상황 달라, 촛불로 해결 안돼”
18일 강연한 백낙청 교수는 준비한 원고를 흔들림 없이 읽어나갔다. 단정한 얼굴의 노학자는 차분한 목소리였고, 눈빛은 맑았다. “(정부가) 귀가 있어 듣는다고 한다면 꾸중도 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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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년 97% “국왕에 대한 충성심이 총리의 필수요건”
정치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입헌군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역할이 주목받는다. 입헌군주는 정치에 초연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. 그 이유는 왕권의 정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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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정부의 음모론과 촛불의 피해망상
싸움을 하고 난 뒤 짐승의 ‘뇌’는 적이 눈앞에 없어도 당분간은 의심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. 언제든 다시 닥쳐올지 모르는 위험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만든 자기방어본능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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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악마의 대변인
1961년 미국 케네디 행정부가 일으킨 쿠바 피그만 침공 사건은 ‘책임 있는 정부에 의해 저질러진 가장 우스꽝스러운 실패’로 꼽힌다. 쿠바의 공산정권을 전복하려던 중앙정보국(CI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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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자본주의, 비난은 해도 부정은 못한다
기 소르망은 “이제 세계에는 시장자본주의라는 오직 하나의 모델만 남아 있다”고 주장한다. 그는 이번 저서 『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』에서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경제 모델